변옥환기자 | 2019.12.31 11:08:27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생활형 소상공 업종에 대해 사업 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문구점 43곳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주민 일상생활에 필요한 업종임에도 소비성향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동네에서 사라지거나 하락세가 나타나는 업종에 대해 간판과 외부 인테리어 등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세청 통계 ‘100대 생활 밀접 업종’ 가운데 감소 업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이발소에 이어 올해는 문구점을 선정했다.
시 중소상공인지원과는 문구점 간판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노란색 바탕에 연필 모양의 상호를 붙여 외관을 산뜻하게 꾸몄다. 또 매대를 더 보기 좋게 꾸미는 ‘비주얼 머천다이징’도 지원했다.
싸고 편리한 생필품을 판매하는 대형매장이 많이 생긴 요즘, 문구점을 비롯해 동네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생업 유지와 과거 동네가게의 추억 등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영세형 생활업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올해 43곳에서 53곳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생활 속 꼭 필요한 업종을 선정해 환경개선 지원으로 사장님의 생업을 유지하고 주민 생활 편의성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