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31 10:53:51
BNK금융그룹 산하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31일 ‘키워드로 되돌아본 2019년 동남권 경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동남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 키워드는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일부 지역의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의 부동산 시장은 제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지난달 부산 해운대, 수영구, 동래구 등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으로 더욱 주목받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2위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활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자동차’가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지난해 1위 키워드였던 ‘일자리’로 나타났으며 4위는 일본 수출규제 이슈가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이 부각돼 ‘일본’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조선’ ‘중소기업’ ‘수출’ ‘친환경’ ‘창업’ ‘스마트’ 순으로 키워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키워드는 BNK금융지주 디지털혁신센터가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추출했으며 분석대상은 지난 1~11월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 주요 지역신문 경제면에 게재된 총 2만 8669건의 기사다.
내년도 동남권 경제 키워드 전망 조사에서도 ‘부동산’이 1위를 차지했다. 지역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3.3%가 지목할 만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조선업’으로 조사됐다. 장기불황을 겪었던 조선업 회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3위는 최근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위가 출범하며 내년도 추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신공항’으로 집계됐다.
4위는 고용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일자리’로 조사됐다. 이어 5위는 ‘경기 회복’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력산업 개선으로 지역경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는 의견과 일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자동차’ ‘미-중 분쟁’ ‘스마트’ ‘친환경’ ‘한일관계’ 등이 내년도 동남권 경제 10대 이슈 키워드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