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30 13:54:22
부산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지역화폐 ‘동백전’의 앱이 30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동백전 카드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한 뒤 모바일로 회원가입과 카드 신청이 이뤄진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KT가 구글 측에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에 대한 동백전 어플 등록 절차를 지난 27일 마무리해 오늘 공식 서비스 개시를 시작한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는 하루 정도 늦어진 3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동백전은 부산에서만 사용 가능한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로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 업소, 일부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카드는 동백전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로 신청하면 발급된다. 단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부산 전 KEB하나은행 지점에서 방문 발급이 가능하다. 또 부산은행에서는 은행 직원을 통한 카드신청과 충전이 가능하다.
카드신청 후 수령까지는 통상 2~3일이 걸리며 동백전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동백전 운영 대행사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시는 동백전 출시 기념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사용 즉시 10% 캐시백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6% 캐시백 된다.
30일 오전 시청 1층 로비에서 동백전 출시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오거돈 시장은 “매년 부산을 떠나는 돈이 무려 7조가 넘는다 한다. 동백전은 부산에서 소비되는 돈이 지역에서 선순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며 “지역화폐 활성화의 최고 관건은 시민 참여에 있다고 생각한다. 각 기관 단체의 적극적 협조도 중요하며 여기 계신 소비자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관심도 필요하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