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한화가 신설한 전략부문 부문장을 맡는다.
㈜한화는 내년 1월 1일부로 전략부문을 새로 설치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는 김동관 부사장이 부문장을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략부문은 ㈜한화 화약·방산과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다.
한화그룹은 앞서 2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오른 김 부사장은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내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도 맡는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까지 아우르는 화학 계열사 전반을 이끄는 데 이어 모회사 전략까지 책임지게 되면서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