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24일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한진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0 나눔캠페인’에 참여해 기탁한 이번 성금은 장애인, 저소득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대내외 어려운 기업 환경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 소외계층 대상 봉사활동, 환경 및 의료 개선,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진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무상 전달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지역에도 생수, 담요를 전달하는 등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국내외 재해지역 구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나눔 활동은 크게 4가지 분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외 사회봉사 활동과 미래 꿈나무 육성을 위한 지원 활동, 그리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이점을 활용한 글로벌 환경 보호 활동과 재해/재난 현장 구호품 지원이 그것이다.
■ 사내 봉사단 국내외 온정 나눔 앞장서
현재 대한항공엔 25개의 사내봉사단에 40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초등학생들을 위한 ‘하늘사랑 영어교실’과 해송요양원 봉사활동, 그리고 그룹차원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직원들로 구성된 ‘하늘사랑회’는 매달 인근 해송요양원을 찾아 따뜻한 이웃사랑을 지속해오고 있다. 2010년 처음 시작한 이래 어느덧 어르신들과의 만남은 108회를 맞았다. 이번 달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를 장식하고 캐럴을 같이 부르면서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1사 1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2004년부터 매년 2회씩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봄/가을 명동리 마을을 찾아가 논밭 잡초 제거 및 농작물 심기 등을 도우며, 의료봉사단도 동행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보살펴 드리고 있다.
사내봉사단의 활동은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해외 지역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사내봉사단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톤다노 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해 고아원 생활관 건설, 미화 활동 등을 실시하였다. 지난 6월에는 사내 봉사단인 ‘사랑 나눔회’ 단원들이 캄보디나 뜨람크나 지역의 ‘희망 시온국제학교’를 찾아 배수로 및 하수관 시설물을 보수하고 학용품과 의약품 등의 지원을 하기도 했다.
■ 재능 기부로 국내외 꿈나무 육성
직원들의 재부 기능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의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대표적인 재능 기부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통해, 병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 공항 인근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에게 영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5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하반기에는 10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초등학교 학생들 4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열었다.
‘컴퓨터 교실’ 사회공헌 활동은 ‘대한항공 숲’이 위치한 몽골 바가노르 지역 현지 학생들의 정보화 격차 및 IT 기술에 대한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2013년 볼로브스룰 국립학교에 컴퓨터를 기증하면서 시작되었다. ‘대한항공 숲’으로 시작된 바가노르 지역과의 인연이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매년 바가노르 지역 교육 기관을 선정해 정보화에 열악한 몽골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의 장을 선물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 대한항공은 5개 교육기관에 215대의 컴퓨터를 제공했다.
또,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도서실’은 책을 읽을 공간과 장서가 부족한 처지의 중국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0년부터 10년째 이어왔으며, 대한항공은 올해 중국 항저우시 소재 통루 창업학교에 도서실과 더불어 비치할 용품과 도서 등을 기증했다.
■ 중국·몽골 사막화 지역 나무심기로 지구촌 환경 개선
대한항공은 세계의 관심사인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역시 중국과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나무심기 활동을 벌이며 지구촌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서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나무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지구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13년째 쿠부치 사막 내 녹생생태원(550ha)에서 황사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심은 나무를 포함하여 연말까지 약 157만 그루의 나무로 생태원이 채워질 예정이다.
몽골 바가노르구 지역에서도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지구 환경 개선 노력으로 시작된 동 사업은 매년 대한항공 임직원과 현지 주민 등이 참여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1주년을 맞아 델타항공 직원들이 나무심기에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몽골 사막은 16년간 44ha(440,000㎡) 규모에 총 12만 5천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되어 해외 나무심기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 강원도 산불 현장 등 재난 현장 구호품 전달
대한항공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운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발 빠르게 지원하는 등 항공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지난 4월에는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품 생수 1,000박스와 담요 1,000장을 긴급 지원했다. 대한항공의 긴급 구호물품은 한진에서 육상 수송을 맡아 고성 군청에 전달되어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쓰였다.
해외 재난 구호 현장에도 따뜻한 관심과 정성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지역 쓰나미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품을 보냈다. 구호품은 생수 2,000박스로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 후 한진을 통해 육상으로 전달되었다.
대한항공은 같은 해 7월 라오스 댐 사고 이재민들을 위해서도 구호품을 전달했다. 생수와 담요 등 약 40톤 물량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발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피지 사이클론(2016년), 미얀마 홍수(2015년)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전달하며 항공업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통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따뜻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