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기후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수산업의 취약성 평가 분석과 바다의 변화 예측 등을 수록한 ‘수산분야 기후 변화 평가 백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백서에는 ▲전 세계 해양의 기후 변화 영향과 예측 ▲우리나라 해역의 물리적, 생지화학적 변화 경향 ▲어업생산량과 양식생물의 생리 생태 변화 ▲이상 고수온 발생 경향과 대응 방안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수산업 취약성 평가 결과 ▲어입인의 기후 변화 인식 조사 결과 등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백서를 정책, 과학,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회, 관련 부처, 대학, 연구기관, 어업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5년마다 발간할 예정이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바다는 기후 조절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 식량 자원의 제공처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수산업 변동 예측 연구를 통해 정부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IPCC(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에서는 ‘해양 및 빙권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발간해 미래에 다가올 해양과 수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는 국내 황해와 남해의 이상 고수온 발생 증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등 국내 해역의 기후 변화 영향을 최근 중요한 이슈로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