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24 09:40:22
부산항만공사(BPA)가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북항 재개발 사업지 인근 부두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BPA는 약 3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를 시작으로 북항 재개발 지역 내 크루즈 3선석, 카페리 5선석, 전기추진선 1선석에 AMP를 설치할 계획이다.
AMP는 부두에 접안한 선박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다. 이는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AMP 설치로 이들 부두 인근 대기질의 대폭 개선과 원도심 인근 북항이 더욱 쾌적한 시민 친수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BPA는 기대하고 있다.
BPA 재개발사업단은 북항 재개발 지역 내 AMP 설치에 제외된 선석에도 향후 환경규제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추가로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남기찬 BPA 사장은 “부산항만과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부두 접안 선박에 육상전원공급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도심에 가까운 북항 재개발 사업지가 시민에 사랑받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선박 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