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생분해 어구 보급 활성화를 위해 충남도와 함께 꽃게잡이 어업인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수부, 수산과학원, 충남도, 수협, 충남지역 자망·통발 어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남 지역에서는 그동안 생분해 어구가 보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충남 연안에서 진행된 생분해 어구의 어획 성능 시험 결과가 좋아 자연스레 홍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올해 남은 기간 3500여폭의 생분해 꽃게 자망이 보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난 2만 2500여 폭의 생분해 어구 수요가 있을 것으로 조사돼 수산과학원은 내년도 보급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충남도 김종섭 수산지원과장은 “서해 유령 어업 근절과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충남도 어업인들께서 솔선수범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수산과학원 양용수 수산공학과장은 “생분해 어구 품질이 많이 향상된 만큼 충남도에서 생분해 꽃게 자망은 물론 통발 등에서도 보급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