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20 15:47:26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주택연금의 누적 가입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에 매달 연금 방식으로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주금공은 20일 7만번째 가입자인 강태흡(80)씨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축하금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강씨는 “내 집에 평생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남은 재산은 자녀에게 상속이 가능하단 장점이 있어 가입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2019년도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9897명으로 연금 출시 이후 가장 많은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추후 12월까지 합산할 경우 연 단위 최고 가입자 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7년 처음 출시한 주택연금은 당시 515명 가입자로 시작해 2016년 1만 309명, 2017년 1만 386명, 2018년 1만 237명으로 최근 꾸준히 1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기록해왔다.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2.1세로 70대가 4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이용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2억 9700만원으로 월평균 101만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금공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입 대상 확대, 연금 보장성 강화 등 고령층의 소득, 주거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행된다”며 “더 많은 분이 주택연금을 이용해 노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