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금융위 국장 시절 금품을 수수했다는 논란으로 인해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박성훈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20일 자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회를 밝히며 ‘혁신 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성훈 신임 경제부시장은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 시키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제2, 3의 규제자유특구를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수기업 유치와 지역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신임 부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인 2030 월드엑스포 유치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부시장은 “저는 그동안 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시장님과 직원 여러분들께서 불철주야 뛰어다니시는 모습을 멀리서나마 지켜봐 왔다. 이제는 저도 함께 뛰며 힘을 보태겠다”며 “국비 확보를 비롯해 중앙부처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일에 제가 가장 앞장서겠다.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성훈 신임 경제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출신으로 지난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통령실 기획비서관 행정관,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