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20 11:30:20
부산시가 드림옷장 사업의 이용자 폭주에 따라 확보한 예산이 지난달 모두 소진돼 일찌감치 마감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지속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 드림옷장 사업은 구직 청년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청년 취업 지원 사업이다.
올해 당초 사업비 2억원이 하반기에 소진에 예상돼 지난 9월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으나 이마저도 이용자 폭주로 지난달 소진됐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지원 사업에 공백이 생기지 않고 지속 운영하기 위해 운영업체들과 적극 협의에 나섰다. 파크랜드, 리앤테일러, 체인지레이디 관계자들은 내년 3월 2020년도 사업 시행 전까지 시에 무료로 정장 대여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영업체의 지원 덕에 이달에는 파크랜드 광복점, 덕천점, 부곡점, 리앤테일러, 체인지레이디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내년 1~2월에는 파크랜드 3개 지점에서 무료 정장 대여가 가능하다.
드림옷장은 취업 면접을 앞둔 만 18~34세 이하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자켓, 셔츠, 바지 등 정장세트에 필요하면 구두, 벨트, 넥타이까지 소품을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시 김기환 성장전략국장은 “운영업체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드림옷장을 통해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