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20 10:47:10
부산시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지사회의’가 열려 오거돈 시장이 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양국 간 주요도시의 지자체장 회의다.
한일해협 지사회의는 한국은 부산, 경남, 전남, 제주가 참석하며 일본은 후쿠오카, 나가사키, 야마구치, 사가현이 참석하고 있다. 올해로 제28회를 맞은 회의는 나가사키현에서 주최한다.
이 회의는 매년 양국 각 도시가 서로 돌아가며 윤번제로 개최한다. 공통 주제 발표를 통해 각 시도현의 주요 시책 정보 공유와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회의 주제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공통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 대책’이다.
이번 회의는 양국 관계가 어려울수록 양국 해협 연안 지역이 강한 유대와 신뢰 관계로 교류, 협력해온 전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지자체장들의 의견이 모여 정상적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 시장은 “이번 회의가 일자리와 고용에 대한 논의가 집중 논의되는 만큼 일본의 수출 규제로 잠정 중단된 부산-일본 간 교류관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일본 주요도시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 부산지역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의 묘안을 찾을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