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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연구소, 파주시 DMZ 최초 자료 MBC에 사전 유출?…"용역사로서 부적절"

동아시아연구소 측이 파주시와 협의해 자료제공했다는 언급은 사실과 달라, 市 "협의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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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9.12.20 10:57:15

MBC 8시 뉴스에 방송된 DMZ 최초 국외자료 공개, 18일 최종보고회를 앞두고 용역사인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가 언론사에 최초 자료를 유출해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 MBC뉴스 영상 캡쳐)

파주시(시장 최종환)가 약 1억원을 들여 의뢰한 'DMZ국외자료 수집 및 활용 종합계획사업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책임자 강성현)가 18일 최종 보고회를 앞두고 사전에 최초 공개 자료를 MBC 방송사에 유출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용역사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은 MBC방송은 최종보고회가 있기 하루 전인 17일 단독으로 8시뉴스를 통해 최초 공개자료인 영상 및 사진자료 등을 방송했다.

정작 용역 의뢰자인 파주시는 받아보지도 못한 자료를 용역사인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측이 MBC에 먼저 자료를 전달해 공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1억원이라는 막대한 연구비를 지출하고 최종보고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사전 협의없이 언론에 먼저 공개한 행위는 최종환 시장 및 관련 학자들이나 언론 및 파주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18일 최종보고회를 무색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협의해 MBC에 자료를 유출했다? "이는 사실과 달라"

"당시 파주시는 최초 공개자료를 받아보지도 못해"

CNB뉴스가 전화를 통해 동아시아연구소 담당 연구원에게 이 문제에 대해 묻자 "파주시 중앙도서관 팀장님, 관장님과 협의해서 (MBC에) 그렇게 (자료를 제공) 했다"고 답했다.

전날 방송이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협의했는지를 묻자 "방송이 나가는 것은 방송사에서 결정한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자료 유출은 파주시와 협의해서 자료를 방송사에 내 준 것이고 최종 보고회 전에 방송을 한 것은 MBC에서 마음대로 결정한 사항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실제 파주시 중앙도서관에 확인한 결과는 전혀 달랐다. 파주시 중앙도서관 측은 "최종 보고회 협의를 하면서 MBC방송사에서 18일 있을 최종보고회에 취재하러 온다는 말을 들었다"며 최종보고회 전 자료를 유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협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에 더해 파주시 관계자는 "당시 우리는 그 자료(최초 공개자료)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라고 언급해 용역을 의뢰한 파주시가 받지 못한 자료를 용역사인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측이 사전에 방송사에 넘겨준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MBC방송 영상에는 동아시아 연구소 연구원이 자료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인터뷰까지 들어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파주시가 1억원이나 주고 용역을 시켜 수집한 자료인데, 당연히 18일 최종보고회에서 첫 공개해야 하는 자료를 파주시에는 주지도 않고 방송사에 사전에 유출시켜 보고회 전날 방송에 나가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전한 미군부대 내 건물에 기록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DMZ 국외자료를 수집하고 활용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다지털 자료화 등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자자체로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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