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19 14:14:30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2.97㎜씩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기 위해 30년간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해양조사원은 지난 2009년부터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매년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30년간 누적된 21개 조위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해 상승률을 계산, 발표한 것이다.
그 결과,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제주 부근이 연 4.26㎜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동해안 연 3.50㎜, 서해안 연 2.48㎜, 남해안 연 2.44㎜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 지점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연 5.4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울릉도 연 5.13㎜, 포항 연 4.55㎜, 거문도 연 4.39㎜, 가덕도 연 4.22㎜ 순으로 높았다.
특히 21개 조위관측소 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지난 30년간 해수면 상승률에 비해 최근 10년간 해수면 상승률이 더욱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안의 경우 지난 30년간 해수면 상승률은 연 3.50㎜였지만 최근 10년간은 연 4.86㎜로 더 빨리 상승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 남해안은 연 2.44㎜에서 연 3.59㎜로 높아졌다.
반면 서해안은 지난 30년간 평균 연 2.48㎜ 상승에서 최근 10년간 연 2.02㎜ 상승으로 유일하게 상승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