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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부산 지역화폐?… 부산시 “역외 유출 안 되게끔 백화점 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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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2.18 16:21:06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체크카드 시안 (사진=부산시 제공)

18일 부산시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출시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이날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이 동백전의 출시를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상공인 협회 등 단체들이 이 지역화폐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체크카드로 발행된다는 점이다.

체크카드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거나 은행에서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노령층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은행 계좌가 필요한 데 신용불량자의 경우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문가와 시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화폐추진단’은 체크카드 특성상 위의 문제와 함께 자본의 역외 유출 위험성 등을 들어 시에 지속해서 선불형 적립 카드로 발행할 것을 주장해왔다.

부산시가 체크카드로 지역화폐를 결국 내놓기로 결정하자 추진단은 해산을 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결국 체크카드지만 부산에서만 쓸 수 있도록 지역을 제한하고 전국단위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프렌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업종도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여전히 체크카드가 아닌 충전형 선불카드로 지역화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의 주장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지역화폐 확산 성공을 위해 소비 주류층에 대한 편의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편의성을 따지면 선불카드보단 체크카드가 사용자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배병철 민생노동정책관은 “준비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을 지역화폐 성공을 위한 발전적 진통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출시 후에도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문제를 잘 살피고 시민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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