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16 11:19:55
민주당 부산시당 주창근 도시재생환경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대 부산 남구갑 지역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주창근 위원장은 이날 출마의 변으로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고 실천하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지키고 싶다”며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정치를 회복하고자 출마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 위원장은 남구지역 총선 출마 공약으로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 유치 ▲대연3지역 재개발 구역, 우암 1·2 지역, 감만 뉴스테이 지역 등에 4차선 직통도로 개설 ▲대연천-동천-북항재개발지 연계한 관광 클러스터 조성 ▲남구에 걸맞는 도시재생환경 사업 추진 ▲문현금융단지 입주기업 통한 지역인재 우선 고용 의무화해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주창근 위원장은 부산 배정고와 부산외대를 졸업한 인물로 지난 1987년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부산지역총학생협의회를 결성해 6월 항쟁에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해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에 김대중 대통령 후보를 도왔으며 제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위해 부산남구(을) 지역에서 유세단을 이끈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통일 대한민국의 새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현 집권여당이 안정적으로 하반기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 의석수가 과반 이상 확보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넘기는 데 1석을 보태기 위해 저는 강고한 결심으로 겸허히 남구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총선은 부산 남구 갑과 을이 통합될 가능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만일 통합될 경우 주 위원장은 박재호 남구을 현 국회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어떤 선거든 지려고 나오는 것은 없다. 이길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나왔다”고 밝히며 “향후 2달 반 정도의 경선 기간에 시민의 인지도를 얻을 에너지가 있다. 현역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것이지만 분명히 지려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길 전략과 생각이 있기 때문에 출마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