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은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는 ‘공명지조’(共命之鳥)였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를 놓고 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347명(33%·복수응답 허용)이 공명지조를 선택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명지조는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 공명조(共命鳥)의 한쪽 머리가 죽으면 다른 머리도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남성과 여성 등 다양한 갈등이 극단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용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