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과 손예진, 두 톱배우의 북한 배경 로맨스를 다룬 tvN의 새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첫 회 시청률 6%를 돌파해 화제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이 드라마 1회 시청률은 평균 6.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순간 최고 7.3%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는 패러글라이딩하던 중 돌풍에 휩쓸리는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한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 드라마는 ‘내조의 여왕’(2009),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별에서 온 그대’(2013~2014), ‘프로듀사’(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6~2017) 등을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의 신작답게 코믹하고 경쾌한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시청자 호불호는 크게 갈렸다. 때마침 북한이 ‘중대한 시험’ 운운하며 경직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북한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극을 보는 게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도 부정적 반응을 예상했는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북한 소재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드라마상에서는 네 남녀가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서 작용한다. 로맨스와 어우러지는 재미 요소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