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조선일보 전광판 해킹 사진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해커에게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조선일보 측의 부실한 비밀번호 관리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건물에 설치된 디지틀조선일보 전광판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문제의 전광판에는 평소와 같은 광고나 뉴스 영상이 아닌 ‘조선일보 전광판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ㅋ’라는 문구만 크게 씌어있었다.
이에 대해 실제로 중학생이 고도의 해킹 기술을 사용해 해킹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추측 보도가 나왔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15일 트위터 이용자 judas는 앞서 문제의 전광판에 원격 접속 프로그램 ‘팀뷰어(TeamViewer)’의 접속 화면이 노출됐던 사진을 첨부해 올린 후 “해킹(?)이 아닙니다. 전광판에 팀뷰어라는 원격제어 프로그래의 아이디와 비번을 노출시킨 조선일보의 실수로 인해 중학생이 그걸 보고 접속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judas가 올린 이미지에는 팀뷰어의 아이디와 비번이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었다. 이를 우연히 본 중학생(?)이 해당 아이디로 로그인한 해프닝일 뿐, 대단한 해킹 기술이 동원된 사건은 아니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