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산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간 단일화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확인 절차를 밟는다.
부산시체육회 선관위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체육회장 선거가 언론 보도를 통한 과열 양상을 보이며 속칭 ‘가짜 뉴스’로 공정 선거를 해칠 수 있다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제로 지적한 것은 출마 선언을 한 정정복 전 부산축구협회장과 박희채 전 부산생활체육회장이 단일화로 합의하고 박 전 회장이 정 예비후보자를 지지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박 전 회장은 “나는 단일화를 합의한 적이 없고 선거 불출마 결심 후 중립을 지키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이에 선관위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회장 선거가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 판단해 해당 사안에 대해 대한체육회 선거 자문단에 유권 해석을 요청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선거 당일인 27일까지 공정선거지원단을 운영해 후보자와 선거인을 대상으로 불법 선거 행위에 대한 예방·단속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체육회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최초로 시행되는 민간인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후보 예정자들도 공정 선거를 만들어가는 데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