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13 16:08:53
부산시의회가 내년도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예산안을 각각 12조 5906억원, 4조 6059억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13일 부산시의회 예결특위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 내년도 시 예산안은 시에서 요구한 12조 5910억원보다 4억원 감액된 12조 5906억원으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액수로 따지면 시교육청에서 요구한 것과 똑같이 반영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부산시의 경우 올해보다 7.9% 늘어났으며 시교육청의 경우 올해보다 9.4% 늘어난 금액이다.
먼저 시 예산안에 대해 예결특위는 국고보조금 변경내역 등을 반영해 일반회계 세입에서 9억 4789만원을 삭감했다.
또 세출 부문에 대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최에 5억원 ▲부산바다축제 개최에 3억원 ▲부산문화회관 지원에 2억원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기능 확대비 5억원 ▲부산형 기초보장급여 중 12억원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 운영비 3억원 등 총 97억 2800만원을 삭감했다.
반면 ▲금정체육공원 위탁관리 운영비 6억원 ▲청·장년 실업해소 맞춤 훈련비 4억원 ▲사회복지관 운영지원비 7억 1300만원 ▲부산의료원 운영비 지원 11억원 ▲승학1지구 붕괴위험지 정비비 10억원 등 총 84억 9800만원을 증액했다. 조정된 재원 2억 8100만원은 예비비로 돌렸다.
시교육청 예산안의 경우 세출부문에서 ▲외고, 국제중·고 운영 성과 평가비 4100만원 ▲전국(소년)체육대회 유공자 해외연수비 1500만원 ▲교육연수원 철골 주차장 공사비 31억 8900만원 등 총 50억 1000만원이 삭감됐다.
삭감한 사업비 가운데 부산민주화운동 교수학습자료 개발비에 3000만원,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교직원 연수비에 6800만원씩 증액했으며 조정된 재원 49억 1200만원은 예비비로 돌렸다.
이와 함께 예결특위는 내년도 부산시 기금운용계획안과 내년도 시교육청 교육재정안정화기금운용계획안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구경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심사는 예산 편성 절차 준수와 예산 배분의 적정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놓고 충실하게 심사했다”고 기준을 밝히며 “저출산, 청년 인구 유출, 침체한 골목상권 등 부산의 위기를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했다. 이번 예산안 심사 결과를 통해 부산이 다시 활력을 찾고 시민 행복 가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