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12 13:50:03
지난 1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의 고용지표 개선세가 10개월 연속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올해 11월 고용률은 57.5%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지난 10월에 비하면 0.1%p 소폭 떨어졌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65.2%로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했다. 또 7대 특·광역시 중 4위 자리를 5개월 연속 유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 6000명 늘어난 169만 9000명으로 산업별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개최에 힘입어 도소매, 음식, 숙박업의 취업자 수가 8.2%(3만 1000명)로 고용률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내수 경기 침체와 주력 산업 부진 등으로 제조업은 7.8%(2만 2000명), 건설업 5.2%(8000명)의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만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한 25만 6000명을 기록하며 7대 특·광역시 가운데 대전, 광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1.4% 감소, 40대 취업자 수는 2.8% 감소했다. 50대 취업자 수는 2.0%,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0% 각각 증가했다.
경제 활동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2만명 늘어난 175만 4000명으로 경제 활동 참가율도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한 59.4%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한 3.1%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용시장 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취업의 기대심리가 확대되고 구직 활동이 활발해져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내수 침체, 주력 산업 부진 등으로 고용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현장 체감도를 높이도록 면밀한 고용 시장 분석, 산업별 고용 변화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산업 체질 개선과 고도화를 통한 산업 정책이 일자리와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