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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위 출범… 동남권 ‘규모 경제’ 마련

민주당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인 부산·울산·경남의 위상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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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2.09 10:39:11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위 출범’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김영춘 비전위 상임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민주당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도당이 한데 뭉쳐 동남권 지역의 ‘규모 경제’를 실현하려는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비전위원회를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경남·울산시도당은 9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비전위원회는 국내 발전에 이바지했던 부울경의 위상 제고와 국가 균형발전에 필수적인 동남권 경제 부활을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비전위는 각 광역·기초단체와 지방의회와 연계해 지역 발전 정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해 마련한다는 목적도 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비전위원회는 상임위원장에 김영춘(부산진갑) 의원이, 공동위원장에는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경남 김해시갑 의원),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울산 북구 의원),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부산 북·강서갑 의원)이 맡았다.

비전위 출범에 대해 상임위원장을 맡은 김영춘 의원은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한 동남권끼리 묶어 함께 고민하는 움직임은 최근에서야 시작됐다”며 “이번 메가시티는 세계적인 미국 메갈로폴리스만큼 대규모는 아니지만 부산을 한가운데 두고 경남, 여수, 광양, 울산, 포항에 이르는 큰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위 일동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은 이미 70년대에 중앙정부의 계획으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은 그런 체계적 계획도 없었다”며 “수도권 중심주의를 극복할 유일한 축이 부·울·경이다. 각각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각개전투가 아닌 편대비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집권 여당으로 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3개 시·도와 함께 당정협의를 열 것”이라며 “지방의회와도 연계해 강력한 지역 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 부산·울산·경남의 현실과 해법을 공유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향후 방향을 전했다.

김영춘 상임위원장은 “아직 큰 원론만 합의한 상태로 세부적인 내용은 비전위를 가동하며 합의해 나가고 지자체 행정 측면과도 연결해 공동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이번 비전위 출범이 ‘총선 선거용’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김영춘 위원장은 “당장은 총선이 앞에 있기 때문에 그럴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노력과 약속을 제시하는 차원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큰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선거에 행정을 관여한다는 오해도 불식시켜나갈 것이다. 해야 할 당정협의회는 해나갈 것이며 야당도 물론 그런 것을 충분히 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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