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구 소재 양운고등학교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학교용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양운고 컴퓨터 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활동 과정에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학교에 자주 묻게 되는 질문을 자동으로 응답해주는 챗봇을 지난 10월부터 개발해 최근 제작에 성공했다.
양운고는 시교육청 지정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선도학교로 예산 지원을 받아 컴퓨터 동아리 학생들이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배우며 실제 활용 방법을 모색했다.
여러 번의 테스트 끝에 학사일정, 급식, 미세먼지, 날씨, 학교 주요 전화번호 등을 자동으로 응답하는 챗봇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구현했다. 챗봇은 이달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박정화 양운고 교장은 “이번 성과는 교사 도움 없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AI 기술을 학습하고 이를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선 학교에서 본교의 사례를 적용한다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AI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