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동조합이 오는 19일 노조 임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유주선 위원장 후보와 한창규 수석부위원장 후보, 김연미 사무총장 후보가 지난 3일 윤상원 기념사업회에 300만원을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윤상원 열사는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아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한 인물로 민주화운동에 임하기 전에는 은행원으로 일했던 금융노조 조합원이었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받은 윤상원 기념사업회 이태복 이사장은 “나라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국민 경제의 핏줄인 금융산업 노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융노동자의 권익을 잘 지켜나가며 나라 경제에 대해서도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튼튼한 집행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주선 위원장 후보는 “들불야학을 열어 노동자 야학운동을 주도한 윤상원 열사의 정신은 약육강식으로 피폐해져가는 금융노동자의 삶을 바꿔내는데 꼭 필요한 연대와 나눔의 정신이었다”며 “10만 금융노동자가 함께 살고 같이 웃는 노동환경을 반드시 만들겠단 마음을 담아 선거 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최소화하고 그 비용을 후원하는 것”이라며 후원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