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전남 여수시 가막만에서 생산되는 피조개가 유럽연합(EU)의 위생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여수시의 요청에 따라 EU 수출을 목적으로 가막만에서 생산되는 피조개에 대한 위생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EU 규정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는 정부 혁신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수행 중인 조사로 대장균, 살모넬라, 패류독소 및 중금속 분석을 통해 피조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더욱이 패류 수출을 위해선 수입국과의 위생 협정이 맺어져야 하며 관련 규정이 준수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EU와 위생협정을 맺은 바 있다. 현재 국내외 규정에 따라 수출용 패류 생산 해역에서 생산된 패류에 한정해 수출이 허가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가막만은 굴에 이어 피조개까지 EU로 수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조만간 EU로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