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2.02 13:58:47
오거돈 부산시장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문제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과 시청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공식 사과를 했다.
부산시는 2일 오전 9시 시청 대강당에서 시청 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직원 정례조례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시장은 “최근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 문제로 시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다”고 입을 열며 “누구보다 언제나 변함없이 스스로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시청 직원 여러분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무거운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저는 시정 모두를 책임져야 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과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 오 시장은 경제부시장의 공백에도 부산 시정은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한 달 앞당겨 이달 중 필요한 인사를 비롯해 민선 7기 2기를 위한 준비를 단행할 것”이라며 “행정부시장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시정 운영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은 국내외 세일즈 시장으로서 여러분들을 지원하고 보필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공무원 여러분들이 혁신 주체가 돼 시정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