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1~22일 강원도 강릉시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제20차 동북아 해양관측시스템(GOOS) 조정위원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동북아 해양관측시스템 조정위는 동북아시아의 해양 환경, 기후 변동의 감시와 예측을 위해 지난 1994년 8월 구축된 국가 간 협의체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에서 진행 중인 해양정보서비스, 해양자료관리, 해양예측시스템 구축에 대한 현황과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 지역 내 정기 해양 관측 결과가 해양 재해, 어업 활동, 오염 확산, 연안 관리 등에 중요한 데이터가 되므로 공백 해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첨단 해양관측 방법을 각각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조정위에서는 향후 한국, 중국 간 황해항로와 한국, 일본 간 대한해협 항로에 대해 동일한 관측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엄선희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동북아 해양에 대한 공동연구와 협력은 급변하는 기후 변화 대응과 과학적 해양관리를 통한 수산업의 과학적 기반 마련에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 GOOS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