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국산 기자재의 수출을 위한 전문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27일 포스코건설 등 5개 민간기업과 손잡고 국내 발전기자재 수출 전문 법인 KPGE(Korea Power Generation Equipment Inc.)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KPGE는 국산 발전기자재 수출 대행으로 대형 발전 프로젝트 건설 감소와 수출 전담인력 부재, 수출 경험 등 역량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활로 마련을 위해 설립됐다.
이는 발전기자재에 특화된 포스코건설, 환경설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KC코트렐, 밸브액추에이터 및 안전자재를 생산하는 강소기업 에너토크와 에고테크, 물류회사 케이텍이 협력한 이번 법인은 수출에 시너지 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부발전은 50% 대주주로 투자했다. 이를 통해 미국 미시건주에 건설하고 있는 나일스 복합발전 사업에 미국 EPC사에 많은 국내 발전기자재 업체를 추천해 기업 입찰 참여를 지원한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에 설립한 발전기자재 수출 전문 법인은 국내 중소기업의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과 판로 확보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