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28 10:54:00
지난 25~27일 일정으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향후 아세안과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담 성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공적 개최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아세안과의 후속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부산시가 문재인 정부의 아세안 외교에 있어 허브도시로 발돋움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번 회의는 기존 ‘4강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로 전환을 시작한 정부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장이었다”며 “정부는 그 역사적 공간으로 부산을 택했고 부산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부산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준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채택된 ‘부산 선언’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은 앞으로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국가 안보, 문화 등 포괄적 분야에서 인적, 물적 교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성과로는 회의 기간에 오 시장이 각국 정상들에게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포럼을 제안해 향후 정례적 포럼으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처음 열린 한-아세안 패션위크도 앞으로 정례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패션 관련 소재, 원단, 가공 기술 등의 교역이 늘어나 지역 섬유패션 산업 관련 기업의 현지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패션위크와 같이 이번 회의 기간에 처음 개최한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도 정례화를 추진한다.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부산 불꽃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듯, 푸드 스트리트도 시가 매년 개최해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정부 주도의 문화혁신포럼이 정례 개최키로 확정됐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세안문화원을 중심으로 한-아세안 쌍방향 문화 교류를 원활히 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세안 유학생 지원 위한 ‘유학생융복합거점센터’ 부산 설립 계획, 인도네시아 첫 직항로 ‘자카르타 노선’ 개설 추진, 라오스 부산형 융합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 등 현지 교류, 시장 확대를 위한 많은 후속사업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