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공동으로 28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지하철 급행열차 도입에 대한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토론회는 국내·외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 사례, 기술적 연구개발 내용, 현재 급행열차를 운영하는 서울시 9호선 운영 사례 등을 통해 급행열차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토론회에는 시민이 생각하는 급행열차 정차역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설문조사는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실련 홈페이지에 올라와 내달 2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토론회와 설문조사로 전문가 및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급행노선의 방향과 세부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 계획은 지난 9월 8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전격 발표됐다. 오 시장은 당시 “도시철도 급행열차 도입은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해 부산의 속도 개념을 바꿀 것이다. 이동과 순환의 활성화는 부산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1, 2호선에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1호선은 기존 완행 78분에서 44분으로, 2호선은 완행 85분에서 54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우선 시는 급행 정거장으로 1호선 9개소, 2호선 11개소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용역을 통해 타당성 분석, 국토부 승인을 거쳐 내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