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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부산시 추산 5만여명 몰려 ‘성황리 폐막’

오거돈 부산시장, 각국 정상과의 면담서 “회의 이후에도 푸드 스트리트 정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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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1.27 15:38:21

지난 15일 오후 부산진구 소재 놀이마루에서 열린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개막식에서 오거돈 시장(왼쪽 여덟 번째)과 아세안 현지 셰프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가 부산시 추산 방문객 5만여명을 기록하며 2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푸드 스트리트 행사는 올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요소를 더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세안 10개국 현지 유명 셰프를 직접 초청해 지난 13일 동안 현지 요리를 선보였다.

온라인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매진됐으며 부스 판매만 1만 9000인분을 넘어서는 등 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평일 1000인분, 주말 2000인분으로 준비된 음식이 소진되는 모습도 보였다.

아세안 현지 음식과 함께 한국관의 ‘new 아세안 퀴진’에서는 국내 청년들이 푸드트럭에서 개발한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또 아세안의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아세안 슈퍼마켓’도 운영됐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정상회의 D-3일 기념 특별 행사로 진행된 요리 콘테스트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출연해 시 인사들, 아세안 및 시민 대표 셀럽들과 함께 경연을 진행했다.

아세안 현지 유명 셰프들을 초빙한 만큼 후일담도 전해진다. 말레이시아 압둘 셰프는 축제 기간에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접하게 돼 함께한 동료 스탭과 기쁨을 나눴다. 또 27일 폐막식에서 오거돈 시장은 압둘 셰프에게 태어날 아이를 위한 전통 배냇저고리도 선물했다.

이번 아세안과의 음식 문화 교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종료된 이후에도 정례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거돈 시장은 아세안 대사들과의 회의 중 아세안 음식이 부산에서 인기가 좋다고 언급하며 지속 교류를 위한 푸드 스트리트 정례화를 추진하자며 협력을 요청했다.

오거돈 시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열린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는 멋진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됐다”며 “퓨전 메뉴를 개발한 우리 청년들과 참여해주신 시민 덕분에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추운 날씨에 밀려드는 주문에도 각국의 음식을 멋지게 만들어주신 아세안 셰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부산진구 소재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현장 (사진=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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