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26 15:40:44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한참 진행 중인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날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 일행과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거돈 시장은 루훗 장관에게 직항로가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부산과 인도네시아는 경제,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굳건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며 “다만 부산과 인도네시아 간 직항로가 없어 아쉽다. 직항이 개설돼야 부산과 인도네시아 간 상호 인적 교류가 늘어나고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인도네시아의 신 수도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데 있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며 “해수 온도 차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 등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며 지원 의사를 전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경제·투자시설단을 내년 초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부산지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이에 루훗 장관은 “부산시의 직항 개설 요청은 환영할 일”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신 수도 컨셉이 스마트시티다. 한국기업전용단지를 인도네시아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경제 분야에서 부산과 협력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