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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26일 종료… 전략적 동반자 발전 방향 등 논의

신남방정책 등 미래 협력 청사진 제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 위한 공동비전 성명·공동의장 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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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1.26 15:11:4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국과 아세안 간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협력 관계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6일 부산시 벡스코에서 종료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했다.

이날 각국 정상들은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한-아세안 30&30’을, 제2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번영 위한 연계성 증진’을 주제로 상호 의견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세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지난 1989년 대화관계 수립 후 30년 동안 한-아세안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왔다며 향후 30년도 서로 긴밀히 협력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 동안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서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 교류는 40배 이상 늘며 함께 미래를 열어갈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부가 아세안과의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하고자 천명한 신남방정책의 성과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본 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오는 2022년까지 아세안 장학생 2배 이상 확대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타결에 이어 아세안 국가와의 양자 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 등 미래 30년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제2세션에서 아세안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연계성 증진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출범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강조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사업과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통해 협력을 잇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 결과 문서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공동비전 성명은 지난 30년 동안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조망하고 앞으로 미래 3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문서로 한국과 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과 신남방정책에 기반을 둔 미래 협력 방향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 30년 동안 한국이 아세안 주도 지역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역내 안정과 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정부가 신남방정책으로 상호 협력 범위와 깊이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연계성 증진과 아세안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는 등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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