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에서 열린 ‘기보-태국 기관 간 정책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기술보증기금(기보)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부산 벡스코에서 25~26일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에서 태국 기관과 함께 정책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기술평가시스템 공유를 통한 아세안 스타트업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컨퍼런스에는 기보와 태국 중소기업청, 태국신용보증공사, 국립과학기술개발원 대표 등이 참석해 양국 간 스타트업 육성, 지원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위몽칸 코수마스 태국 중소기업청장 직무대행은 “태국의 소공인, 문화산업, 혁신산업 분야 지원을 위한 평가모형 개발에 기보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태국 4.0 정책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에 지원을 늘리고 있다”며 “기보의 혁신 금융과 기술평가에 대한 노하우, 경험은 태국뿐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락 보라낏포타똔 태국신용보증공사 이사장과 띠타파 스미띠논 국립과학기술개발원 부원장은 “태국 혁신산업 분야 평가모형 개발에 기보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태국기술평가시스템을 활용한 기술금융 제도의 수립과 평가모형 고도화에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양국 기관들은 ‘한-태국 혁신 스타트업 지원 협력’의 내용을 담은 다자간 협약서에 공동 서명하고 양국의 스타트업 혁신 역량 구축과 포용성장 지원에도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태국 현지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평가모형 개발과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태국신용보증공사와 국립과학기술개발원은 태국 중소기업청이 제공한 중소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태국기술평가모형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양국 혁신 기업 정책과 지원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실무자 협의회를 꾸리고 정책 컨퍼런스를 매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