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25 10:56:11
부산시가 공공건축 사업의 공공성 확보와 디자인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건축 설계 공모 시범사업’ 5건 가운데 4건의 공모 절차를 마치고 그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모 절차를 마친 시범사업은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김수영 숨비건축사사무소 대표 제안) ▲북구 소방서 건립(김안경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 대표) ▲부산복합혁신센터 건립(이기철 아키텍케이 대표) ▲신평-장림 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건립(전상욱 SUJ건축사사무소 대표)다.
시는 공모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축 관련 전문가와 사업 기획, 실행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설계 공모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심사 전 과정을 관계자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참석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 심사를 ‘건축주택국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다.
심사 과정이 공개되며 사업별 설계 공모 참가자뿐 아니라 향후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건축사 및 건축학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한층 강화됐다.
또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 공모 참여자와 건축 설계 및 행정 분야 관계자로부터 공감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해당 공공건축물의 설계 의도 등이 자연스레 공개됨으로 공공건축물 이용 주체인 시민이 건축물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뤄진 새로운 시도들은 공공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것인 만큼 건축 관계자와 시민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대규모 사업에도 이번 제도를 적용한다면 공공가치의 품격과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