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지난 8월부터 진행된 미아점 전문식당가(9층)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영업면적 3140㎡(950평) 규모로 7개 매장(1683㎡, 509평)이 우선 오픈한다. 나머지 매장(4개)은 내년 2월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연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오픈다이닝’ 콘셉트를 적용했다.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을 없애고, 별도 출입문도 두지 않았다. 고객 이동 동선(動線)에 따라 층 전체 공간이 트여 있는 구조를 적용한 것. 각 매장의 형태도 기존 네모반듯한 밀폐형 구조에서, 삼각형·오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바꿨다.
특히, 높이 3m 크기의 창문(150㎡)을 새로 설치해 매장 곳곳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꾸몄다. 또 층 한가운데에 20석 규모의 ‘가든라운지’를 조성해 재즈 밴드 공연·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전했다.
입점하는 MD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한정식·중식·일식 등 40~50대가 즐겨찾는 ‘파인 다이닝(Find Dining, 코스 요리 중심의 고급 식당)’ 매장 대신,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밀리 다이닝(Family Dining,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식당)’ 콘셉트로 바꿨다.
전문식당가 리뉴얼 전략은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앞서 오픈다이닝 콘셉트로 리뉴얼한 점포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천호점, 무역센터점, 킨텍스점 전문식당가의 오픈 1년간 매출 신장률은 평균 27.4%다.
한편,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다음달 1일까지 전문식당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문식당가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오븐(1명), 커피머신(1명), 3만원 현대백화점 상품권(10명) 등 경품을 증정하고, 매장별로 인기 메뉴를 20~4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