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19 16:23:24
부산시가 최근 공유재산법령 위반 등 논란을 겪어 사업을 일시 중단한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에 대해 설계 재검증 과정을 4개월 동안 진행한 끝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 기술분과회의가 열린 가운데 설계 적정성에 대한 재검증 요구가 일었다. 이에 시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설계 재검증 과정을 거치기로 한 것이다.
시는 기술분과위에서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에 보완할 것을 제안한 총 77건의 안건에 대해 47건을 반영하고 24건은 검토 후 조치를 결정했다. 또 6건은 미반영하기로 1차 정리했다.
이어 제대로 된 검증을 위해 지난 8월 문화시설 총괄 PM으로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를 선임하고 공연장 관계자 등 민간 전문가 9인으로 소협의회를 구성했다.
소협의회 검증 결과, 설계 재검증의 ‘지하 추가 굴착을 통한 무대확장’ 건은 안전성, 활용성, 사업비 추가 등을 고려해 기존 4면 무대와 무대보관실을 무대로 전환하도록 보완했다. 또 300석 규모의 퍼포먼스홀은 추후 운영주체의 세부운영계획에 따라 공연장 형태를 결정하도록 내부 공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그 외 주차장 추가 확보 제안에 대해 부지 여건상 자체 주차장 확장에 힘든 점을 들어 미반영을 결정했다. 대신 인근 공영주차장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제안 사항 중 후속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총괄 PM을 중심으로 지속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