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임희정 아나운서의 고백’이 화제가 된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임 아나운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임 아나운서는 지난 2월 온라인을 통해 “저는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를 둔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일러스트가 포함된 글로 자신의 신상을 고백한 바 있다.
이 글에서 임 아나운서는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초등학교)도 채 다니지 못했다. 일찍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셨고, 어른이 되자 건설현장 막노동을 시작했다”며 과거 “아버지는 무슨 일 하시느냐”는 물음에 “건설 쪽 일을 하신다고 답하면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는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사람이 됐고, ‘부모님은 어느 대학을 나왔나’라는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은 대졸자가 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막노동하는 아버지 아래서 잘 자란 아나운서 딸이다.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驚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대부분 임 아나운서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임 아나운서가 막노동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해서 고백한 것이 아니라 관심을 끌기 위해서 이용한 것 아니냐”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최근 이 게시물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과거의 논란도 재차 불거지는 분위기다.
1984년생인 임희정 아나운서는 지역 MBC(광주)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