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15 11:51:43
부산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12월 초에 열기 시작하는 트리축제를 오늘(15일) 조기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리축제는 오늘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부산시 중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일대에서 이어진다.
먼저 오늘부터 내년 5월까지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는 ‘부산시민트리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광복동 트리축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예년보다 보름 앞당겨 개최된다.
이는 광복로 입구, 근대역사관, 창선상가 입구까지 3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컨셉의 트리, 빛 장식물, 포토존을 조성한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광복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또 올해 처음으로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특별 행사로 ‘서면 트리축제’가 열린다. 이는 ‘Be Moved: 변화와 감동’이란 주제에 맞춰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오늘부터 오는 29일까지는 ‘한-아세안의 빛’을 테마로 아세안 국가의 국기, 상징색 등을 활용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는 ‘부산의 빛’을 테마로 부산의 도시 야경과 함께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된다.
내달 1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는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뉴이어’를 테마로 소망트리 만들기, 크리스마스 러블리 콘서트,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 등이 열린다.
해운대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해운대, 빛의 바다’를 주제로 구남로 일대에서 ‘제6회 해운대 빛 축제’가 열린다. 기존 행사인 해운대 빛 축제와 연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동 경로 경관조명’도 설치됐다.
축제 구간도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등 기존 축제공간을 넘어 해운대해수욕장까지 확대하고 백사장 위 ‘은하수 빛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트리축제는 지난 1999년 중구를 시작으로 2014년 해운대에서 겨울철 부산의 대표 축제로 점차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올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념해 서면 일대에도 확대 개최하게 됐다. 적극적인 홍보로 축제 기간에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를 통해 비수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