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14 11:53:50
지난 13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지표가 9개월 연속 개선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지난달 고용률은 57.6%로 전년동월대비 1.1%p 상승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최근 5년 이내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특히 64세 이하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1.6%p 상승한 65.3%를 기록하며 지난 1999년 통계 발표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4위를 4개월 연속 유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만 6000명 증가한 170만 3000명으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대전,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년 만에 17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국제행사 개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을 힘입어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 9.6%(3만 6000명)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또 건설업 취업자 수도 4.6%(7000명)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지속되는 내수 경기 침체와 주력 산업 부진으로 제조업에서는 8.4%(2만 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은 2.7%(6000명)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특히 청년층(만 15~29세)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0대 취업자 수도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과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에 비해 부산은 젊은 층의 취업자 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실업률의 경우,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음에도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한 2.9%를 나타냈다. 이는 특히 지난 8월을 제외한 2002년 이래 최저치다.
10월 실업률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광주광역시(2.7%)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실업자 수도 5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