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12 16:43:17
부산시가 오는 14일 부산 전역 59개교 112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시는 수능날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한 ‘교통 대책’ ▲시험 중 소음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소음대책’ ▲수험생의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지원대책’ ▲시험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홍보지원대책’ 등을 마련했다. 또 종합 상황반도 편성해 운영한다.
교통 대책으로는 관공서, 공공기관 등의 시험일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증차 운행과 도시철도 임시열차 운영을 통해 수송력을 강화했다.
또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일시 중지하며 승용차요일제도 임시 해제한다. 이에 시는 오는 14일 오전에 시내·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도시철도 임시열차를 비상대기시킨다.
특히 시험 당일 시험장이 몰려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버스 47개 노선, 925대에 대해 배차 간격을 줄여 수험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해당 노선은 양정동 12개 노선, 대신동 13개 노선, 감전·괴정·신평동 9개 노선, 하단동 9개 노선, 부곡동 7개 노선, 명장·안락동 2개 노선, 사직동 2개 노선이다.
민·관 합동 교통관리, 무료 수송 봉사대도 운영한다. 이는 13개 구·군 직원으로 구성된 80개반 320명으로 혼잡 지역별 교통 관리를 위해 투입되며 모범운전자 연합회 부산지부에서도 회원 492명이 148곳에서 자원봉사에 나선다.
특히 부산시는 내달 31일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서면 광무교까지 6.6㎞ 구간의 BRT 공사도 일시 중지해 시험 당일 차량 소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소음 대책은 시험장이 있는 구별로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이나 그 밖의 생활 소음을 점검한다. 또 시험 시간에는 응급차량이나 소방차량의 경적 자제, 화물차량 등 소음 유발 차량의 시험장 우회 유도 등을 통해 영어 듣기 평가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응급 의료 대책은 수험생 중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료기관 후송을 위해 각 구·군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반을 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에서도 시험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구급차량을 활용한 순회 구급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시험 홍보 대책으로는 수능 시험에 도움 되는 각종 정보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미리 시험 당일 주의를 요하는 양해를 구하기 위해 홍보지원반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