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친환경으로 물고기 양식을 하며 무농약 채소를 덤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플락(BFT)-아쿠아포닉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BFT 아쿠아포닉스 기법은 BFT 양식 기술로 물고기를 기르고 여기에 사용한 물로 채소를 키우며 이로 인해 정화된 물을 다시 물고기 양식에 사용하는 친환경 양식 방법이다.
정확히 BFT는 물고기가 배출하는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를 채소를 기르는 데 유용 미생물 먹이로 활용함으로 새 사육수를 공급하지 않고 다시금 사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수산과학원은 BFT 기술을 아쿠아포닉스 시스템과 융합해 뱀장어, 메기 등의 생산성을 높이고 여기에 바질, 새싹인삼, 상추 등의 고급 작물 생산성도 함께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BFT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에는 다양한 담수 어류를 적용할 수 있다. 뱀장어, 메기의 경우 BFT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이 BFT 단독 사육 환경보다 성장률이 각각 8%, 3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의 아쿠아포닉스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메기와 청상추를 함께 키울 경우 메기는 30% 이상 잘 자랐으며 청상추는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고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