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올해보다 3951억원(9.4%) 늘어난 총 4조 6059억원 규모의 ‘내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안이 올해보다 늘어난 이유는 교부금과 고교무상교육 국고보조금이 늘어났고 부산시 전입금 정산분을 본예산에 반영함으로 법정 전입금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산시 법정전입금 정산분은 매년 추경 예산 편성 시 반영함에 따라 연도 중 교육 재원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시와 협의, 시의회 지원을 통해 내년부터 본예산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늘어난 세입 재원으로 교육 정책 사업을 재편해 학교 자치 확대와 교육 복지 확충을 기반으로 3대 역점 방향인 미래 교육, 책임 교육, 참여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주 세입 재원은 내년도 교육부의 보통교부금이 3조 2126억원으로 올해 2조 9605억원보다 2521억원(8.5%)이, 지자체의 법정 전입금이 7839억원으로 올해 6320억원보다 1520억원(24%)이 각각 늘었다.
또 고교 2학년까지 무상교육 시행으로 수업료가 감소함에 따라 자체 수입은 376억원으로 올해 653억원보다 277억원 감소했다.
주 세출 예산은 인건비의 경우 기본급 2.8% 인상분을 반영하고 교육 공무직원 인건비를 사업비 항목에서 인건비 항목으로 변경함에 따라 1623억원이 늘어난 2조 5631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와 함께 교육사업비는 8351억원으로 여기에 학교 기본운영비로 통합 편성한 861억원을 포함해 올해 8401억원보다 811억원 증가 편성됐다.
사업 세부 내용으로는 ▲학생 성장 중심 수업 혁신 365억원 ▲미래를 위한 창의 융합교육 1238억원 ▲ 존중 등 인성교육 297억원 ▲공정 교육 실현 3149억원 ▲안전한 학교 만들기 6630억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시설사업비는 올해보다 1794억원을 증액한 6116억원으로 편성했다. 학교 신설·증축 등에 930억원, 다목적강당 12개교 증축에 139억원, 급식 환경 개선 24개교에 186억원, 교육 환경 개선사업에 3929억원이 각각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