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08 09:15:19
부산시는 오는 10일 오후 4시 아세안문화원 앞에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한 외교부 장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로’ 명예도로 지정 제막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시는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아세안문화원 앞 좌동 지하차도 교차로까지 1㎞에 이르는 구간을 ‘아세안로’라는 명예도로로 지정한다.
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돼 각국 정상들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명예도로의 사용 기간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오는 2024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이 지정은 지난 7월 시가 주최한 주한 아세안 대사 간담회 당시 미얀마의 딴신 대사가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도로 지정’을 제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풍물패와 아세안 깃발을 든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선두로 아세안로 일부 구간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각계 인사들 축사와 기념 표지석 제막식 및 해군 군악·의장대의 연주, 풍물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APEC로’에 이어 국제행사 기념 두 번째 도로인 ‘아세안로’ 지정은 아세안 출신 국민 자긍심은 물론 개최도시 상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