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6일 경남도 통영시에서 남해안 가리비 양식 산업 발전을 위한 양식어업인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경남지역 패류 양식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가리비 양식의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어업인들은 최근 가리비 양식장에 야기되는 ▲고수온, 산소 부족 물 덩어리 발생에 의한 폐사 ▲산란기 전후 생리활성 저하로 인한 대량 폐사 ▲겨울철 먹이생물 부족에 의한 성장 둔화와 기형 발생 등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
이날 어업인들과 수산과학원은 경남지역 가리비 양식의 지속 발전을 위해선 현재 해만가리비에 국한돼 있는 품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음에 같이 공감했다.
이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가리비 양식품장 다양화를 위해 올 초부터 ‘동해안 참가리비 이식 시험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국내 양식 가리비 생산량은 지난 2010년 25톤에서 지난해 5329톤(150억원)으로 8년 새 200여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남지역의 생산량은 5113톤으로 전체의 95.9%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