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11.07 09:56:28
부산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13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행선지로 서구를 선택하고 지난 6일 서구청 신관 다목적홀에서 서구 정책투어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본 행사에 앞서 오후 3시 30분 천마산 복합전망대와 관광모노레일 조성 대상지를 방문해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오 시장은 “천마산에서 내려다본 조망은 세계 어느 곳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천마산 모노레일 조성사업은 수익성과 타당성이 충분하다. 다만 용역을 통해 부산 전역을 조사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오후 4시 10분경 서구청 신관 4층 다목적홀에서 200여명의 서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대개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오거돈 시장은 “서구는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부산의 심장부로 정부청사, 국회, 대법원 등이 자리잡았던 정치, 행정의 중심지로 우리나라 재건의 발판을 마련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만들어준 곳”이라며 “또 부산공동어시장,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수산가공선진화 단지 등 전국 최고의 수산유통, 수산식품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수산식품산업의 성장을 이끈 해양수도 부산의 한 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발표한 서구 대개조의 핵심은 ▲천마산 복합전망대, 관광모노레일 조성 ▲도심형 산림복합단지 조성 ▲근대역사 테마거리 조성 ▲백년 옛길 조성 ▲수산식품 산업클러스터 조성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등이다.
서구가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관광 및 휴양산업을 육성하고 남항과 감천항을 세계 제일의 수산식품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서구민들은 오거돈 시장에 ▲도시재생형 산림 융복합단지 조성 ▲송도 용궁구름다리 경관조명 설치 ▲꽃마을 탑거리 소방도로 확장 ▲천마산 유아숲체험원 조성 등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서구를 비롯한 원도심은 부산의 중심지이자 도심지로 번창했으나 현재는 도시 쇠퇴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95%로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달 15일 ‘원도심대개조 비전’을 마련해 물길, 도심길, 하늘길을 만들고 이를 ‘수직이음’으로 연결해 부산 대도심권 시민생활축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7개의 핵심사업을 만들었는데 서구에는 산복도로 테라스형 주택단지 조성, 국가 문화도시 지정 등 9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구는 국내 제1호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을 보유한 부산의 대표 휴양도시이자 국내 수산유통과 수산식품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도시다. 최근 송도 해상케이블카 복원 등으로 새로운 부산의 관광지로 각광받는 서구에 미래발전을 위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제일의 해양관광, 수산식품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