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지가 매각돼 새 주인을 찾은 옛 “미월드”부지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동안 기존 시행자인 지엘시티건설과의 시행사업자 변경 문제, 철거 업체와의 유치권 등 몇 가지 문제로 진행이 지지부진 했으나 기존 실시계획인가를 부산시에서 취소하기로 해 기존의 복잡한 권리관계나 문제들이 모두 해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최근 ‘민락유원지 숙박시설 조성 사업’의 인가 취소 청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기존 사업자에서 현 토지주로 시행사업자를 변경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새로운 개발 사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기존 인가를 취소하고 새로운 인가로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옛 “미월드” 부지는 2만8000㎡에 달하는 넓은 면적과 수변공원에 접해있고 광안대교와 마린시티 뷰를 자랑하는 부산시의 노른자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미월드는2004년 놀이공원으로 개장했다가 2013년 문을 닫고 이후 2015년 지엘시티건설에서 6성급 호텔과 레지던스 건립을 추진하던 중 2017년 부도가 나면서 잊혀졌다. 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공매절차를 거쳐 매입하였으나 개발의지가 없어 토지는 최근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티아이부산PFV(주)에 매각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