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담 D-15 행사’ 안내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5를 기념해 북항 일대에서 공군과 해군의 참여로 특별한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시와 오거돈 부산시장,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 등은 5일 오후 시청 9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아세안 정상회담 D-15 부산 행사에 대해 안내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이란 주제로 정상회담과 부산시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부산시, 외교부, 군과 민이 하나 돼 합동으로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30분 플래시몹과 마칭밴드 등의 사전행사로 시작돼 이어지는 본행사에서 공군 특수임무단의 독도함으로 고공 강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군과 해군이 함께 선보이는 이번 본 행사는 부산시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수변공원 일대에서 오후 2시 10분부터 55분 동안 펼쳐진다. 이는 KBS1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

뿐만 아니라 행사 전날인 9일 오후 1~5시, 당일인 10일 오전 9시~오후 1시에는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에 올라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개방 행사도 열린다.

5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담 D-15 행사’ 안내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자세한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다만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인한 사전 훈련과 본행사로 인해 오는 6, 8, 10일 3일에 걸쳐 전투기 비행으로 인한 상당한 소음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사전에 소음 안내 문자와 아파트 관리 사무소 등을 통해 주민에 안내할 예정이다.

훈련 비행 시간대는 오는 6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2시 30분까지 40분간,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두 차례 열린다. 또 오는 8일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50분까지 리허설을 진행한다. 행사 당일인 10일에는 오후 2시 40분부터 3시 5분까지 25분간 본행사가 열린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양해드릴 말씀은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소음 문제다. 비행은 그 화려함 만큼 상당한 소음을 발생시킨다”며 “시민께서는 행사시간과 예행연습 시간을 사전에 숙지하시어 놀라시거나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이번 행사는 그간 부산의 대규모 행사가 대부분 해운대, 광안리 등 동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원도심으로 중심을 옮겨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는 오는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가 열릴 북항 해상과 상공에서 열림으로 서구, 동구, 남구, 영도구를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탁현민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특별히 주문한 점이 있다. 정상들 간 회담의 경우 일반 국민의 접근성은 낮기 때문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만들라고 주문하셨다”고 밝히며 “여러 다양한 행사를 부대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낯설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정상회의가 전 국민이 함께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현민 위원은 기자들에게 오늘 부산에서 처음 공개하는 내용이라고 귀띔하며 행사에 대해 보다 깊이 설명했다. 탁 위원에 따르면 아세안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호감을 높이기 위해 D-3 행사로 푸드 스트릿이 열릴 예정이다. 이는 참여 아세안 10개국의 현지 쉐프를 섭외해 아세안 현지 ‘맛집’ 요리를 다수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