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은행, 부산경총 등 6개 기관이 4일 오전 10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민간주도형 사회적가치 연대 플랫폼 ‘부산가치 더(+)랩’ 조성과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회적가치 연대 플랫폼인 부산가치 더랩은 소득 양극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시민단체, 지역공동체, 기업, 기관과 연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는 혁신 거점이다.
이 시설은 부산 유라시아플랫폼(구 부산역 광장) 112호에 마련돼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으로 ‘부산형 CSR(사회적책임) 사업 발굴·확산’을 주로 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금융을 활성화해 부산의 대표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부산은행, 부산경영자총협회(부산경총), 송월㈜이 시설을 조성하고 공간 컨셉은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는 카페식 오픈 스페이스와 공유 오피스 형태로 조성된다.
시는 정부의 혁신적 포용 정책 일환으로 내년도 사회적경제 정책 방향을 사회적가치(SV) 창출을 위한 문화 확산에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기업 등 공공자원과 기업, 시민의 역량을 모아 사회적가치 인식에 대한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운영 기관으로는 부산은행,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사회적가치진흥원 3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력기관으로는 (재)부산형사회연대기금, 송월㈜ 2개 기관이 참여해 내년 연말까지 사회적가치 연대기금 36억 6000만원 조성을 목표로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사업에 참여한 부산은행과 부산은행 노조, SK해운과 SK해운노조 등으로 구성된 (재)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계층 간 갈등 해소 등을 통해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내년까지 2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심상균 부산경총 회장은 “기업 가치를 주주의 이윤과 고객의 가치 차원을 넘어 370개의 부산경총 회원사와 지역 커뮤니티가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박병대 송월 회장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과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는 등 사회 가치 실현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동참 의지를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 7기 부산시는 인권, 환경, 노동, 나눔 등 사회적 가치를 시정 철학의 주요 근간으로 삼고 있다”며 “사회적가치연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기업을 적극 홍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정책 확장 방향을 설명했다.